한반도는 북핵실험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추모 물결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북한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인 업적이 하나 둘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과 세계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하는 이유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였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우리나라 국민은 올림픽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국민의 마음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 유치 예정지인 평창이 재해를 입었을 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며 복구대책을 지시했다. 유치 장소인 과테말라 현지로 날아가 친필서신을 투표 날 아침 직접 IOC 위원 숙소 앞에서 돌리는 열정을 보였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대통령을 그만두면 자원봉사자로 근무한다며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치 실패 후에는 침통하고 허탈한 가운데서도 울부짖는 서포터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당시 유치위원장인 한승수 현 국무총리와 손을 잡고 울분을 참으며 실망과 허탈해 하는 표정이 당시 사진에 담겨 있다. 동행했던 권양숙 여사도 혼자서 울었다고 했다. 그 후 재임 중에도 여름휴가를 평창에서 보내며 유치에 관심을 가지는 등 서민들과 같이하려고 최선을 다 했다. 이에 대한 노력이 헛되지 않고 평창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이러한 사실들을 재편성하여 언론에 게재되었으면 한다.
울부짖는 서포터와 한승수 전 위원장 등의 사진 등을 언론에 올려 전 국민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붐이 조성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표를 행사하는 IOC 위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활용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이것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지름길이며 선진 통일국가 달성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본다.
-(강원일보 2009.6.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