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바다(One Ocean)'<조감도>/여수엑스포 조직위 제공
'2012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19일 "귄테르 베베르(오스트리아)가 출품한 '하나의 바다(One Ocean)'를 주제관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전시시설 중 가장 핵심인 주제관은 국내 처음으로 해상 건축물로 만든다"며 "여수 신항 앞바다 물속에 기초공사를 해 바다 위 전시장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와 간척지를 매립해 대지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건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출렁이는 바다 위에 새 건물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건물의 기초인 둥근 말뚝(파일)을 바다 밑 단단한 지지층까지 여러 개 심은 후 그 위에 건물을 세우는 방법이다.
연면적 6000㎡, 2층 규모로, 바다 물결을 형상화했다. 육지 쪽에서 바라보면 해저에 꿈틀대는 바다 생물 모습과도 같고, 바다 쪽에서 보면 연안 바위에 촘촘히 붙은 홍합 모습과도 비슷하다. 내부 각 전시실을 물이 소통하듯 뚫어 놓은 것도 특징이다.
공모전에는 지난 5월부터 국내외 136개 팀(31개국)이 작품을 출품, 경합을 벌였다. 1등 작품에는 1억원의 상금과 주제관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됐다. 내년 8월 착공, 행사 3개월 전인 2012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김병일 조직위 사무총장은 "주제관 외관이 아름다워 여수의 랜드마크로 손색없을 것"이라며 "행사 후에는 해양연구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2009.10.20 조홍복 기자 powerbok@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