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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7대경관·7대 불가사의 국가들 제주서 '뉴세븐원더스 교류協' 결성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2-09-14 05:22     조회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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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신(新)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국가들이 손을 잡았다. 관광 정책을 한데 묶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지난해 11월 선정된 세계 7대 자연경관과 지난 2007년 선정된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 해당국 14개 지역(20개 국가) 대표 등이 13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 모여 뉴세븐원더스(N7W) 국제교류협의회를 13일 결성했다.

국제교류협의회 구성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 초청 행사에서 결정됐다. 당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위원장을 맡았던 정운찬 전 총리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를 제안했다. 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필리핀과 아르헨티나·페루는 인증식 행사일을 국가 축제일로 지정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베트남도 당과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인증식을 거창하게 치렀지만 제주는 선정 투표에 사용한 전화 요금 시비 등으로 숨죽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식'에 맞춰 국제교류협의회를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날 국제교류협의회 회원국 외교 사절단은 정운찬 전 총리를 만장일치로 초대 국제교류협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13일 오후 제주시 이호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식에서 정운찬 N7W 국제교류협의회 초대 의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인증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 /제주=이종현 객원기자 grapher@chosun.com
국제교류협의회는 이날 '2012 제주 선언문'도 채택했다. 정운찬 의장은 "뉴세븐원더스 이벤트 이후에도 각국은 불멸의 타이틀에 선정된 국가라는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경관을 하나로 묶는 국제교류협의회를 관광 국제기구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운찬 전 총리와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호해변 인증식에서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제작한 동판 인증서를 넘겨받았다. 동판은 가로 1m, 세로 1.3m, 무게 130㎏으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내용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다른 7대 자연경관은 아마존(페루 등 8개국), 이과수 폭포(아르헨티나·브라질), 코모도 섬(인도네시아), 지하 강(필리핀), 하롱베이(베트남), 테이블 마운틴(남아공) 등이다. 2007년 진행된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는 중국 만리장성, 이탈리아 콜로세움, 페루 마추픽추, 인도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 도시 페트라, 브라질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 등 7곳이다.
(조선일보 2012.9.14 A12면 제주 오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