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이 절실하다(올바른 국가상징물 지정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의 최대과제는 국민 모두가 잘사는 선진통일국가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대통합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해석의 차이로 사사건건 대립해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해답은 국가의식 고취다. 방안은 민족정신 충효예 등으로 일어나는 민족정기와 역사 문화 사상 등이 스며들어 국민합의로 이뤄지는 국가상징물 선양이다.
민족정신 충효예 계승은 건전한 가정과 사회, 나라사랑으로 비 인륜과 반사회적인 사건예방에 기본이다. 국가상징물은 이념과 지역, 연령과 신분의 고하, 빈부의 격차를 떠나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다. 국가이미지 제고와 국민통합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다. 이는 화합과 조화를 기초로한 규범적 사회통합을 통한 윤리 도덕적 혼란방지와 문화의 지속으로 국가영속을 도모한다.
인간은 좋아하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그리고 즐기고 겨루고 이루는 존재다. 학문으로 따지면 생물 철학 음악 미술 문화 체육 건축 등 7개 영역에 각각 해당한다. 국가상징물은 국화(나라꽃) 국기(나라기) 국가(나라노래) 국장(나라휘장) 국어(나라언어) 국기(나라운동) 국물(나라물건)로 구분해 지정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국가상징물을 의전의 하나로, 태극기, 애국가 그리고 민족의 꽃 무궁화를 국가상징물의 전부로 안다. 세계 각국의 국가상징물은 여건에 따라 5~10가지가 되나 학문적으로는 7가지다. 올림픽(월드컵)의 마스코트, 깃발과 찬가(주제가), 엠블럼, 성화(응원), 종목(축구), 금메달(우승컵) 등 7가지로 하나의 시너지가 목적을 빛낸다.
그러나 지정에 한계가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문화의 기초인 문자와 운동은 정하기 힘들고, 국민의 구심점이 되는 상징물은 무분별해 특별한 것만 부각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이론을 100% 충족해 활용할 수 있는 선조의 자랑스러운 국가상징물이 있는데도 의전에 입각한 조직편성의 우로 반세기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중차대한 사안을 이론과 여론수렴 없이 정부가 임의로 정하고 법제정을 외면해 국민통합과 국가이미지 제고의 기본목적 방치로 국민갈등만 커지고 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으로, 반세기가 넘는 대치와 세계 다민족 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국익보다는 분파의 이기주의에 빠져있다. 이제라도 국민통합을 위한 국가의식의 고취를 위해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인 충·효·예 정신 계승노력과 국가상징물의 올바른 지정 및 효율적인 선양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국가상징물이 이론과 여론에 입각해 올바르게 지정돼야 한다. 그래야만 그 우수성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위상이 확립될 수 있다.
둘째, 지정된 국가상징물을 통해 국가정체성과 민족정통성이 확립되도록 이미지와 의미, 내력 등을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정부와 지자체 청사, 학교교정, 근린소공원, 국가상징 거리, 국립공원, 현충원, 무궁화동산 등에 충효예와 국가상징물 상을 설치해 자연스런 생활체험으로 선양되어야 한다.
넷째, 종합적인 담당부서를 정부에 신설해 선양지원과 학교교육 및 연구기관을 통한 꾸준한 교육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 국가상징물 자랑은 국민통합과 나라사랑 운동의 발판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선진통일국가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세종포스트 2013.10.14. 31면)